심근경색 재발률, 첫 번째보다 두 번째가 더 위험합니다

심근경색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치료를 받고 나면 안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근경색은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입니다. 특히 생활습관 개선 없이 이전과 같은 생활을 반복할 경우 재발률이 높고, 재발 시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심근경색 재발률과 함께, 재발을 줄이기 위한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근경색 재발률, 얼마나 높을까?

의학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 중 약 20~30%가 5년 이내에 재발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상당수는 1년 이내에 재발하거나 다른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일 경우 재발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
•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은 경우
•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한 경우
•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중장년 남성

따라서 심근경색은 단순히 '급성기' 치료로 끝나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근경색 재발 시 더 위험한 이유

한 번 심근경색을 겪은 심장은 이미 심장 근육 일부가 손상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재발하게 되면 심부전, 심장 기능 저하,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심근경색의 재발은 첫 발병보다 사망률이 2~3배 높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또한 재발한 심근경색은 증상이 더 모호하게 나타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대응이 늦어질 위험도 큽니다. 이런 이유로 심근경색 이후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생활관리, 정기검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재발을 줄이기 위한 관리 방법

1. 약물 복용 꾸준히 하기
심근경색 이후에는 혈압 조절제, 항응고제, 콜레스테롤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을 복용합니다. 이 약들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전을 방지하며, 염증을 줄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 절대 임의로 중단하지 마세요!

2. 식습관 개선

• 나트륨 줄이기 (짠 음식 피하기)
•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줄이기
• 채소, 생선, 통곡물 섭취 늘리기
• 정제당과 가공식품 섭취 제한

3. 규칙적인 운동
걷기, 자전거, 수영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의사 상담 후 진행하세요.

4. 금연과 절주
흡연은 심근경색 재발 위험을 최대 2배까지 높입니다.
음주는 혈압과 심박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조절이 필요합니다.

5. 정기적인 건강검진
심전도, 심장 초음파,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혈당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심근경색 예방보다 더 중요한 건 ‘재발 방지’

심근경색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완치’보다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특히 첫 번째 발병 이후에는 재발률이 높고, 예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 “다시 안 걸리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라는 태도가 생명을 지킵니다.